[ 채선희 기자 ]
홍콩 항셍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42포인트(0.54%) 상승한 1만6974.6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과 그리스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된 데다 서비스업 지표 등 경기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땅끝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49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5년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는 25일 조기총선을 앞둔 그리스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할 경우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엔화는 소폭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8.99엔에 거래중이다.
하지만 이날 일본 증시는 최근 단기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닛케이증시는 미국 주가 하락과 원유 급락, 그리스 정국 불안 등을 경계하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동안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홍콩 증시를 제외하고 상승세다. 중국의 HSBC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51.79로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1%)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9092.36에 거래되며 44.02포인트(0.48%)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만 55.71포인트(0.24%) 하락한 2만3429.70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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