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글로벌 LED 업황 악화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지만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손 떨림 보정장치(OIS)를 채용하는 해외 주요 고객사향 카메라 모듈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에 힘입어 652억원의 영업이익(전년동기대비 93.5% 증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LED 부문은 가정용 미들 파워의 가격 하락과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일시적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 부문의 영업적자 축소 속도는 당초보다 둔화됐다. 이는 중국 저가 생산 업체들의 LED칩 생산이 예상을 상회하며 시장점유율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그는 "4분기에 대규모 자산 건전화 비용이 발생한 이후 올해부터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LED 설비투자 집행분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상각기간 종료로 1800억원대에서 1400억원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에 비해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모바일 부품의 안정적 출하 지속, 기판 사업의 고객 다변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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