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새해 분양시장 전망] 올 수도권 19만가구 풀린다…도심 재건축·재개발 단지 주목

입력 2015-01-07 07:00
도전! 2015 - 수도권 분양시장


[ 김보형 기자 ] 을미년 새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기대감 속에 출발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등 ‘부동산 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수도권 청약 1순위 기간 1년 단축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3년 유예 등으로 교통과 교육 등 입지가 좋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민간 건설회사의 서울 등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한국경제신문·부동산114 공동 조사)은 18만9043가구로 지난해(9만3153가구)의 두 배를 웃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는 중소형 주택은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알짜 투자처’”라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저금리 대출 등 내게 맞는 대출상품을 따져 매입에 나서는 것도 전세난을 탈출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새해 첫 달인 이달 서울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 건설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마곡지구에서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나올 예정이다. 10대 건설사 중 첫 1000가구(1194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으로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로만 구성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마곡에서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 e편한세상’과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 등 도심권 재개발 단지도 잇따라 분양된다. 서울 강남권 랜드마크 아파트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도 5월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위례신도시에는 이달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1분기에만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등이 5000여가구를 쏟아낸다. 삼성효과가 기대되는 수원과 화성 산업단지의 배후지역인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봉담 2차 우방 아이유쉘’이 이달 분양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 이하 351가구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이달 ‘송도국제도시2차 호반베르디움’이 분양의 포문을 연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와 가깝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1153가구로 이뤄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 재건축 등 알짜 분양 물량이 풍부하다”며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5년 수도권 아파트 분양 예정 단지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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