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전당대회' 필요

입력 2015-01-06 17:27
<p>'새정치민주연합' 당권 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선출기준은 '누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고 강조했다.</p>

<p>문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국민들에 지지받고 희망을 주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어야 될 텐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당권도전에 임하는 소회를 밝히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우리 당을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이번 '2.8 전당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본인뿐 아니라 다른 당권 도전자의 협력도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p>

<p>문 후보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하는 판단 기준은 딱 하나라라면서 '누가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을 '이기는 당'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누가 대표가 되면 내년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가 그 기준이라고 말했다.</p>

<p>그는 지난 4일 발표한 <문재인의 클린선거 오계(五戒)>를 되짚으며 끝까지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을 말하는 그런 경선을 하겠다고 본인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p>

<p>문재인 후보는 '분권정당화'의 생각으로 당 대표에게 몰려있는 많은 권한을 각 시, 도당에 대폭 이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p>

<p>대표적인 실천방안으로 당 대표는 공천권을 포기하고 대신 미리 확정된 공천제도와 룰에 의해서 공천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제도에서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의 실시와 '석패율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p>

<p>이번 당권도전 출마 시 밝혔던 총선 불출마 약속에 대해선 영남에서 1석이라도 아쉽고 중요하지만 전국정당, 즉 전국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결단으로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p>

<p>문 후보가 내세우는 '네트워크 정당'의 설명에선 그동안 당의 운영에서 소외된 당원들이 주인으로서 당의 재정상황, 국고보조금의 사용내역 등과 같은 당 운영에 관련된 자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당원중심주의', '당원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발전된 정당 체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p>

<p>새정치민주연합이 필요로 하는 '야성'과 관련해서는 '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명한 정체성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는 중도 개혁 정당''이라면서 '이런 정체성이 확실하면 정부여당과 타협할 건 타협하고, 협조할 사안은 협조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칙에 해당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결단력 있게 싸워야 하는 것이 야당에게 바라는 야성'이라고 주장했다.</p>

<p>'야권연대'는 국민의 신뢰가 우선 회복되지 않은 야권연대는 어렵다고 밝히고 안철수 의원 대선비망록 '안철수는 왜?'에서 언급된 지난 대선 단일화 이야기는 그 책을 읽지 못해 답변이 어렵다고 빗겨가 아쉬움을 남겼다.</p>

<p>논란이 되고 있는 '당명' 변경에 대해 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라는 당명 속에는 합당 정신이 담겨있다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그래도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차차 협의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p>

<p>그는 '2.8 전당대회에선 국민들에게 변화와 희망을 드려야한다'면서 '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놓고 우리당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혁신방안'을 말하고 우리 전당대회를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 ho@kpinews.co.kr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