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회장 "차는 움직이는 생활공간" … CES서 자율주행차 공개

입력 2015-01-06 15:47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뛰어넘어 움직이는 생활 공간이 되고 있다."

독일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5'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Luxury in Motion)'을 공개했다.

디터 체체 벤츠 회장(사진)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전했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핸들)을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컴퓨터 네트워크와 센서를 이용해 스스로 주행하는 차다.

벤츠의 콘셉트카는 운전자석을 포함해 모든 좌석이 회전한다.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차 안의 탑승객들은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다.

차의 외관은 낮은 지붕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 신소재로 만들어져 현재 시판되는 제품보다 40% 정도 가볍다. 전조등과 미등은 자율주행 시 파란빛으로 바뀐다.

벤츠는 "몇십 년 안에 고객들이 차에서 사생활과 편안함을 얻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이를 반영해 이번 콘셉트카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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