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신지윤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21.7%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대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는 나타나겠지만, 항공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연중 국제여객부문은 5% 수준의 운항단가(yield)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사는 수익성 도모를 위해 항공운임 하락 폭을 유류할증료 하락 폭보다 적게 유지하려 하지만, 관건은 항공수급이란 설명.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5074억원, 영업이익은 752억원 증가한 516억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비록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에게 시장점유율(M/S) 소실은 이어졌지만, 2013년 동절기 태국 및 일본노선 부진으로 인한 국제선부문 기저효과가 매출에 반영됐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유류비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나온 인수·합병(M&A)설은 설득력이 낮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대주주 금호산업의 경영권이 불확실해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의 M&A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령 M&A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높은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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