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6일 일진홀딩스에 대해 자회사의 초음파 치료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일진홀딩스의 자회사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지분율 93%)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음파 치료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제조품목 최종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 개발을 위해 2007년부터 약 11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 7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쳤다. 가격은 글로벌 경쟁사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암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이용한 암 치료 방식이 확대될 것"이라며 "해당 치료기는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현재는 여성 자궁근종 치료를 중심으로 하지만 췌장암, 간암, 유방암까지로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며 "그간 국내 HIFU를 통한 암 치료 장비는 수입에 의존했으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내에서, 2016년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초음파 치료기는 올 1분기부터 국내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고가인 MRI가 아닌 초음파 가이드 방식을 택하고 있어 GE, 필립스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동사는 연간 약 100억원의 국내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해외 승인이 이뤄지면 2016년부터 해외 매출도 예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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