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새해 첫 훈련에 들어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5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여자 대표팀은 11일부터 닷새간 중국 선전에서 펼쳐지는 2015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나가고자 새해 훈련을 개시했다.
올해는 여자 대표팀에 남다른 해다.
태극낭자들은 6월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2003년에 이어 처음으로 나서는 월드컵이다.
친선 대회임에도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박은선(로시얀카) 등을 비롯해 주축 멤버들을 모두 불러들여 호흡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소집에는 윤 감독이 부른 20명의 태극낭자가 시간 맞춰 모두 입소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스트레칭, 러닝, 패스 게임 등 1시간 20분가량 몸을 가볍게 풀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훈련할 때 저마다 큰 목소리로 동료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등 시종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마쳤다.
대표팀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는 "오랜만에 선수들과 훈련해서 신났다"며 "나이가 들면서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나가는 대회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월드컵 시험대에 나서는 한국은 6일 오전 중국 선전으로 출국한다.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은 11일 캐나다, 13일 중국, 15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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