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5% 하락·코스닥 1.3% 상승…1월 효과 본격화

입력 2015-01-05 15:16
[ 한민수 기자 ] 5일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며 '1월 효과'의 본격화를 알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55%) 내린 1915.7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제조업지표의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한때 1903.37(-1.20%)까지 밀리며 1900선을 위협했다. 이후 1100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내놨던 외국인이 '사자'로 태도를 바꾸면서 낙폭을 줄였다.

기관이 22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5억원과 53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8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 음식료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증권 전기가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생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였다.

장 초반 급등했던 제일모직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페인트주는 유가 하락과 부동산 정책 효과 기대로 올랐다. 조광페인트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등이 1~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로 나흘째 강세였다. 7.52포인트(1.36%) 오른 561.25로 마감했다.

4분기 기업실적 불확실성, 옵션만기를 앞둔 배당투자 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 대형주의 상승동력이 약해 당분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과 5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6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다양한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핀테크 활성화 기대로 전자결제주인 다날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도 각각 14%와 9% 올랐다. 보안주인 라온시큐어 기큐브 한국정보인증 등도 강세였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15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앞두고 다산네트웍스 이수페타시스 등 사물인터넷 관련주도 올랐다. 상용화 기대에 알에프텍과 크로바하이텍도 상승했다.

한솔신텍은 지주사 한솔홀딩스로부터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0원(0.58%) 오른 1109.9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