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5일 영화산업에 대해 2015년 예년의 성장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NEW'를 꼽았다.
지난 2일 CJ CGV, 미디어플렉스, NEW 등 영화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4분기 영화관객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이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전국관객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관객수는 당사 예상을 18.2% 상회했다"며 "외화 '인터스텔라'가 흥행을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영화 '국제시장'이 개봉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와 각종 스포츠 이벤트로 대형 투자·배급사들이 기대작 개봉을 미뤘던 시기"라며 "올해는 주요 투자·배급사들의 활발한 마케팅과 기대작 개봉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도 호재로 분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영화관이 없는 배급사에게 불리했던 개봉관행을 시정할 계획이다.
그는 "이는 미디어플렉스, NEW 등 중·소형 배급사들의 배급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원리에 충실한 조치라는 점에서 CJ CGV와 같은 극장사업자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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