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보냈다. 지난해 증시는 1900에 다시 하락 접근하며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에 대해 부담을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미국의 금리 인상, 유럽발 위기감, 중국 일본의 유동성 확대 정책 등 의 변수에 노출돼 있다.
국내 증시 제도는 올해 큰 폭의 변화가 예고돼 있다. 첫째, 올 상반기 중 가격제한폭이 현재 상하 15%에서 상하 30%로 확대된다. 둘째, 시장조성자 도입으로 실적이 좋지만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셋째, 공매도 잔액을 대량으로 보유하는 경우 공시해야 한다. 넷째, 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하려는 개인 투자자는 사전교육 30시간, 모의거래 50시간 등을 이수해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 같은 변화는 결국 유동성 확대와 변동제한폭 확대를 통해 국내 증시가 활력을 얻도록 하겠다는 정책당국의 의도다.
미국의 나홀로 호황, 일본과 유럽의 양적 완화 확대, 유가 급락 등 글로벌 경제엔 먹구름이 끼어 있다. 새해 증시 전망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난해 수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1900을 지켜냈다. 정부가 앞장서 증시 부양을 위해 정책과 제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이런 점만 보면 올해 증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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