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증권사들은 이번주(5~9일) 국내 증시에서 실적 개선주(株)와 유가 하락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4일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을 추천하며 "4분기에는 다섯 분기만에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214억원, 1071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중국발 수요급증과 생활용품 및 음료 부문의 이익 방어력을 바탕으로 내년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22.3%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중국 내에서의 '더 페이스샵' 확장과 신규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토한 화장품 부문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도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것"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후'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면세점 채널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사적인 성장률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과 SK증권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KDB대우증권은 "유가 하락으로 급유단가가 배럴당 108달러로 하락하며 유류비도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할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여객 수요 성장과 화물 수요 개선으로 인해 올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은 모바일 게임 시동을 건 엔씨소프트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IP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엔씨소프트 게임의 흥행확률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다.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리니지이터널 모바일 등은 클라우드기반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SK증권은 "올해는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출시 원년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수혜도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 증권사들은 SK텔레콤·SK하이닉스·컴투스(신한), 대우인터내셔널(KDB대우), 신한지주·KCC·현대건설·호텔신라·LG이노텍·만도(하나대투), 현대엘리베이터·한국항공우주(한양)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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