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 엄정화 감동 무대에 주영훈 "신곡 하나 해야겠는데?"

입력 2015-01-04 10:47

'엄정화' '토토가' '무한도전'

'무한도전-토토가'가 남긴 여운과 감동이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 2편이 전파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쿨, 소찬휘, 지누션, 이정현, 조성모, 김건모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후 엄정화는 SNS를 통해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이 그대로, 그때의 모든 것이 그대로였습니다.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 같던. 한때는 나의 일상이던 그 모든 것들”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엄정화는 “처음 무도 제안을 받고 뛰던 마음은 빠듯한 영화촬영으로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잊어야했던 어느 날... 션의 전화 한 통 ‘말해줘’ 무대. 지누션도 나도 가장 빛나던 그 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여행”이라며 “녹화 4일전 출연을 결정짓고 프렌즈에게 전화하고 거짓말처럼 하루 전날 우리 멤버가 모였을 때 우린 너무 울 것 같은 마음이었죠. 프렌즈 없는 저의 무대는 의미 없죠. 다들 모여주고 기뻐해주며 녹화 전 한 시간 연습에 기억 안날 것 같다며 걱정만 하던 우리는 음악이 시작하자 몸이 기억해낸 동작들에 우리 어제 방송했냐며 웃어버렸죠”라 토토가 준비 과정을 말했다.

이어 엄정화는 “97년 98년으로 되돌아 간다는 건, 가능하지 않았는데 녹화 날 인사하며 반기는 쿨 건모오빠 지누션 이정현 조성모 김현정 터보 소찬휘 S.E.S. 감격… 울컥이는 마음”이라며 “그랬었죠. 우리 모두 그 때 그 시간, 이렇게 지났는데 어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 그 때 좋았던 거. 아팠던 거, 힘들었던 건 또 왜 생생한지요. 무도 너무 감사했어요”라 덧붙였다.

엄정화는 “우리에게 추억을 현실로 확인할 시간을 주었어요”라며 “뒤늦게 함께할 수 있던것도 감사해요. ‘포이즌’ 안무를 너무나도 완벽히 익혀준 재석. 고마워요. 그리고 여러분 그 시간 여러분에 추억과 함께한 우리의 노래들. 우리의 추억이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셔서요. 정말 많은 사랑이었습니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주영훈은 엄정화에게 "정화야 오늘 토토가 보는데 왜 눈물이 핑 돌까. 오랜만의 춤추는 모습과 프렌즈 팀의 안무까지 완벽했어. 신곡 하나 해야겠는데?"라고 화답했다.

주영훈은 1997년 발매한 엄정화의 3집 작업을 합께 했다. 특히 '배반의 장미'가 히트하며 엄정화가 스타 반열에 오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의 대표곡 '포이즌', '페스티벌' 또한 주영훈의 곡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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