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부영그룹이 제주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을 추진한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말 제주 중문 단지에 면세점 사업을 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제주에서 롯데면세점의 5년간의 영업권이 종료됨에 따라 부영과 더불어 롯데 신라 등이 시내면세점 허가를 신청했다.
부영그룹은 현재 중문관광단지 내 6개의 특급호텔과 리조트, 월드타워,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단지를 개발 중이다. 부영은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면 오는 3월께 개장 예정인 서귀포 부영호텔 2개 층에 면세점(5102㎡)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영은 면세점이 인근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강정 크루즈항(개항 예정)과 더불어 중문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영은 또 면세점 관련 사업을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운영하고 사업수익은 제주도 내 재투자 및 지역사회 환원에 중점적으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외에 6개의 골프장과 무주덕유산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부영은 제주 중문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을 계기로 관광레저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개발의 핵심 축이 될 이번 중문 시내면세점 사업을 확보하면 상대적으로 침체된 서귀포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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