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스마트허브 산업단지에 평생학습 열풍

입력 2015-01-02 10:48
산업체로 찾아가는 재직자 평생학습 교육과정 '인기'




얼마 전 막을 내린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의 애환과 함께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 단면을 여과 없이 그려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정체되고 경직된 한국의 기업문화. 우리는 과연 웃으며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이 가운데,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필구)는 '행복한 직장 배움터' 과정이 시흥시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기업들에게 새로운 조직문화를 전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흥시가 지원하는 '행복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행복한 직장 배움터 과정은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내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고자 시흥시와 경기과학기술대가 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기업 재직자들을 위해 사내 배움터를 마련,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대은산업, ㈜위스코, ㈜한영티엔에스 시흥스마트허브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의 교육과정은 그동안 직무교육에 집중되었던 산업체 재직자 교육에서 탈피,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7~12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행복한 직장 배움터 과정은 경직되고 폐쇄적일 수 있는 제조공정 재직자의 마인드 제고와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갈등해소,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하이패스 업무처리 비법', '직무 스트레스 해소', '행복한 직장생활 동기부여' 등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됐다.

행복한 직장 배움터 과정을 수료한 한 기업체 교육자는 "교육 내용 중 경영환경과 변화주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 조직문화의 다양성을 강조한 부분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며, "상황변화에 따른 의견 충돌처럼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변화주도자'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발전적인 조직문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이승호)은 "재직자의 평생학습은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역과 대학, 산업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재직자의 평생 교육기회 확대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모색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을 지원하는 시흥시 평생학습과 조재일 국장도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과 재직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산학 모두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앞장 서 주시길 바란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국가산업단지 내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시흥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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