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5 기업 다시 뛴다] 롯데그룹, 아울렛·온라인몰 투자 확대…온·오프 융합 옴니채널 추진

입력 2015-01-02 07:00
[ 유승호 기자 ]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아시아 10대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2018’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를 새해에도 지속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을 융합한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수익 위주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아울렛 사업에 계속 투자한다.

지난해 경기 고양과 구리, 광명 등에 아울렛을 연 데 이어 올해도 경기 광교 신도시와 경남 진주, 인천 항동 등에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마산백화점과 베트남 호찌민 다이아몬드플라자도 롯데 간판을 내건 백화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옴니채널 서비스도 확대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장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길을 찾아주는 ‘스마트 비콘 서비스’와 온라인으로 구입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픽’을 주요 점포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다른 계열사들과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축하고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 모바일 매출을 온라인 전체 매출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식품 계열사들은 핵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 기존 해외 영업망의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주류는 올해 말까지 충북 청주공장에 900억원을 투자해 소주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맥주 생산라인도 올 상반기 중 연간 10만kL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롯데호텔은 울산과 서울 명동, 장교동 등에 호텔을 열 계획이다. 울산과 서울 장교동에는 롯데시티호텔을 열고 명동에는 20~30대 수요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4개 상영관을 새로 열 계획이다.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 계열사들은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 크래커 플랜트 프로젝트와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복합단지와 플랜트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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