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등극했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858억원에 가까운 상장주식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이 부문 1위였던 이수만 회장과 순위를 바꿨다.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실적 부진의 여파로 급락함에 따라 이수만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1493억여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24억원(22%)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양 대표와 이 회장 간 보유 주식 자산의 격차는 364억여원으로 벌어졌다.
한편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모두 1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넘는 상장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키이스트 대주주 배용준 씨,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탤런트 박순애 씨 등 5명으로 집계됐다.
'한류스타' 영화배우 배용준 씨는 보유 주식가치가 548억원으로 양 대표와 이 회장에 이어 연예인 주식부자 3위를 차지했다. 키이스트 지분 28.8%를 보유한 배 씨의 보유 주식가치는 지난해 초 268억원에서 1년 새 104.5%나 늘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보다 23억원(9.1%) 감소한 233억원으로 4위였고,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 부인인 탤런트 박순애 씨는 지난해 초보다 29억원(36.4%) 증가한 10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유명 탤런트인 견미리 씨와 이순재 씨, 이유비 씨, 김지훈 씨 등 4명의 연예인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견미리 씨는 보타바이오 유상증자와 부동산 현물출자 등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4.3%를 취득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견 씨의 보유 주식가치는 31억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 주식 5만7천여주씩을 신규 취득한 원로 탤런트 이순재 씨와 이유비 씨도 보유 주식가치가 2억원에 가깝고 탤런트 김지훈 씨도 1억원의 주식부자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