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중소·중견기업 기업공개(IPO) 지원에 나섰다. 신보는 상장을 통해 기업 자금조달 경로를 다양화하고 자본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IPO 10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31일 발표했다. 3년 간 20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이 중 100곳 이상을 상장시킨다는 목표다.
일단 신보는 심사를 통해 IPO에 대한 의지가 강한 기업을 후보로 정할 계획이다. 후보로 선정되면 신보가 직접 해당 기업 주식과 회사채에 투자하는 보증연계투자 대상으로 편입된다. 신보는 보증연계투자를 통해 올해 27개 기업에 300억원을 지원했다. 또 해당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해당 채권을 보증해준다. 자금 대출 보증을 받을 경우엔 보증료를 0.5%포인트 깎아준다. 성장사다리펀드 등 외부기관과 협약을 맺고 다양한 외부투자도 유치토록 할 계획이다. 재무·회계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해준다.
신보는 최근 40개 기업을 먼저 선정했다. 선정 기업 평균 매출액은 413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보는 올해와 내년 각각 80개 기업을 추가선정한다. 박재준 신보 이사는 “간접금융에 치우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을 다양화하고 자본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직접금융 기회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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