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시신 살해범' 정형근 "술 마시다 욕정 참지 못하고…" 충격 고백

입력 2014-12-31 15:33

'정형근 살해 동기'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된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이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가방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31일 오후 수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정형근의 살해 동기는 성(性)적인 문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동서 김승열 형사과장은 “정형근이 할머니와 술 마시다 욕정이 생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형근은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저항하자 옆에 있던 사기 물컵으로 할머니를 폭행해 쓰러뜨렸으며 이후 할머니가 숨진 줄 알고 가방에 담으려다 숨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 흉기로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둘은 평소 친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 며 "정형근이 현장 검증 과정에서 본인의 자백대로 범행 장면을 재연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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