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B투자증권은 30일 파버나인에 대해 전자제품의 메탈 적용 확대 추세로 내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97년 설립된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주로 삼성전자 TV스탠드 및 메탈 프레임을 공급하는 회사다.
김상표 연구원은 "알루미늄 표면 처리 기술 확보에는 오랜 업력이 요구되고, TV용 메탈 소재는 특히 기술 수준이 높은 아이템"이라며 "파버나인은 110인치 제품까지 가공이 가능한 자동화 라인을 보유해 거래선 내 입지 및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TV시장 내 초고화질(UHD)TV의 비중 증가를 파버나인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UHD TV 비중은 지난해 4.8%에서 내년 21.3%까지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60인치 이상 UHD TV 출하량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는 점을 감아한다면 전방 시장에 대한 환경은 우호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95% 이상)도 해외 TV 및 가전업체 등 고객사 다변화와 의료기기 매출 확대로 점차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메탈 소재의 어플리케이션 확대 추세는 중요한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메탈 케이스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메탈 가공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TV 이외의 정보기술(IT)제품으로 매출이 발생할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