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임용 거부' … 총동창회 "교육부는 이유 밝혀야"

입력 2014-12-30 07:58
수정 2014-12-30 11:09
[ 김봉구 기자 ] 경북대가 총장 공석 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총동창회가 성명을 내고 “교육부와 대학 구성원들은 조속한 사태 해결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총동창회는 29일 ‘경북대 총장 후보자 임명 제청 거부에 대한 입장’을 통해 “새해부터는 새 총장을 중심으로 모교가 다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며 “총장 공석으로 인해 국책사업 수주도 차질을 빚고 대학의 각종 장기적 정책들도 주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앞서 경북대가 추천한 총장 후보자들에 대해 교육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 “교육부가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총동창회는 “교육부는 어떠한 이유로 총장 후보자들을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면서 “이들이 총장으로 임용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침묵이 야기하는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은 학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북대가 빠른 시간 안에 혼란과 불안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교욱부는 제청 거부 이유를 밝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학교의 위상 추락과 학내 혼란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경북대의 미래에 먹구름이 될 것” 이라며 “대학의 조속한 안정화가 절실하다. 24만 동문과 대학 구성원, 지역민들이 기대하는 국립 경북대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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