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 SNS가 판가른다

입력 2014-12-29 13:56
<p> • MBC 2014 방송연예대상 (사진:MBC 홈페이지 제공) </p>

<p>연예계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큰 행사는 방송3사 연예대상이다. 이미 KBS가 연예대상을 치뤘고 오늘 MBC연예대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SBS연예대상은 내일 30일 치뤄질 예정이다.</p>

<p>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사상 최초로 100%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문자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MBC는 '대상 후보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공개되며, 후보들 중 문자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사람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다'고 밝혔다.</p>

<p>2014 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오늘 치뤄지는 MBC 연예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는 KBS에 이어 오늘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의 사회로 방송연예 대상을 진행한다.</p>

<p>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문자 투표로 대상을 결정하는 것은 방송연예대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단체가 아닌 개인대상을 의미한다. 이는 시청자가 직접 뽑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p>

<p>그러나 문제점도 있다는 지적이다.</p>

<p>최근 업계 설문발표에 의하면 13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방송연예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이 43.3%의 지지를 얻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미 여러 통로를 통해 연예대상이 결정 된거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것이다. 긴장감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p>

<p>또 하나 실시간 문자투표라는 방식이 결국은 SNS세대 즉 10~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결국 투표결과가 너무 편협하지 않냐는 것이다.</p>

<p>국민 대다수의 인기를 얻어 연예계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예대상이 일부 세대만 반영한 반쪽 짜리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 bob@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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