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이혼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그 동안의 관습과 사고방식 상 아직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으로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돌싱의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가장 불편하게 생각할까?
돌싱 남성은 이혼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돌싱이라는 사실을 숨겨야할 때' 가장 불편하고, 돌싱 여성들은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문제 있는 사람일 것으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때' 마음이 가장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4명(남녀 각 277명)을 대상으로 '이혼 후 돌싱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1%가 '이혼사실을 숨겨야할 때'로 대답했고, 여성은 30.3%가 '문제 있는 사람일 것으로 편견을 가질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문제 있는 사람일 것으로 편견을 가질 때'(27.4%) - '남들이 대화 시 눈치를 볼 때'(22.0%) - '지인들이 자신을 동정할 때'(14.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쉬운 여자로 볼 때'(27.1%) - '이혼사실을 숨겨야 할 때'(20.9%) - '지인들이 자신을 동정할 때'(14.8%)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우리 사회에 돌싱들이 급증하면서 이혼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마음 한구석에 떳떳하지 못한 점이 일부 남아 있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이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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