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신년인사회 '드레스코드'를 한복으로 지정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1월1일 아침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단과 당 상임고문단, 주요당직자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며 "이어 중앙당사에서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2015년 새 결의를 다지는 신년인사회를 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신년인사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특정 옷차림을 주문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당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년단배식에 당연히 한복을 입고 참석했지만 최근 들어 특정 복장을 지정해 인사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대부분 소상공인 중심인 한복업계가 최근 한복을 입는 인구가 크게 줄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정치권이라도 한복을 애용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무성 대표가 앞장서 이 같은 행사를 주문했다고 한다.
당 사무처는 주요 당직자와 시도당위원장, 당 주요인사 등을 대상으로 '신년인사회에 가급적 한복 착용을 요망한다'는 별도 공문도 발송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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