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 카메라렌즈 신규거래선 확보 가능성"-키움

입력 2014-12-29 08:41
[ 정현영 기자 ] 키움증권은 29일 한일진공에 대해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급감에 따른 실적 둔화세가 아직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카메라렌즈 신규 거래선 확보와 신제품 출시 등이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장영수 연구원은 "한일진공의 진공증착장비는 초기 안경코팅렌즈 등 광학용 제품에 채용되다 휴대폰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외형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면서 "이 회사의 증착장비는 휴대폰에서 휴대폰케이스 멀티코팅, 전후면 카메라렌즈·필터 코팅, AF코팅 및 비산방지필름 코팅 등에 채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보다 74% 감소한 100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10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해 급격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 연구원은 "4분기도 전방산업의 개선 징후가 없는 만큼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 시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2015년부터 신규 거래선 확보 가능성과 신규 장비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장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의 동향은 기존 장비를 활용한 비용통제 국면으로 추가적인 설비투자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따라서 내년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상장 이전 급성장의 눈높이를 낮춘다면 향후 2014년 실적 수준은 항시적으로 유지 가능한 바닥권 수준"이라며 "특히 AF코팅과 멀티코팅을 동시 처리 가능한 신제품 증착장비의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와 기존 카메라용 모듈사업을 하지 않았던 신규기업의 거래선 채택 가능성 증대 등이 기대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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