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찾는 중소식품업계] 신제품 만드는 '제품개발형'부터…해외 진출 목표인 '수출지향형'까지

입력 2014-12-28 21:51
수정 2014-12-29 04:19
업종·형태별로 다른 협력사업
업체간 장점 합쳐 시너지 효과


[ 고은이 기자 ]
제품 개발형, 수출 지향형, 로컬푸드 판매형, 프랜차이즈 진출형….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 형태가 ‘제품 개발형’이다. 식품업체와 가공업체가 협력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저장, 유통기술은 물론 패키지, 인증제도에 이르기까지 협업할 수 있다. 딤섬식품은 만두 전문 유통업체 창화당과 함께 우리밀을 이용한 간편 조리용 만두와 찐빵을 개발했다. 가정배달용 건강음료를 새롭게 출시한 곳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식품 제조업체와 가공업체, 유통업체가 협업해 신제품을 만들고 판매를 분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제조·가공업체가 힘을 합쳐 신제품을 개발하고 유통업체로부터 유통망을 확보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 판매형’은 공동판매장과 공동마케팅 등의 집중화로 매출을 늘리는 형태다. 두 개 이상의 업체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 통합운영하거나 오프라인 판매장을 함께 꾸릴 수 있다. 단독 판매장을 내기엔 부담스러운 중소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다. ‘프랜차이즈 진출형’은 유가공 신제품을 개발해 프랜차이즈 브런치 카페를 개설한 가공업체 데어리젠과 유통업체 올스타F&B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수출 지향형’은 해외 공동판매장 개설과 여행사와 연계한 판촉행사 등을 여는 식이다. 동우당제약은 약초된장과 한방환 등을 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업체와 10만달러 규모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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