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앞둔 하나금융그룹이 은행, 캐피탈,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8일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부행장과 전무 인사 등 총 39명에 대한 승진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차질 없는 조기 통합 진행을 위해 혼선을 최소화하고 영업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에서는 김정기 부행장을 비롯해 총 21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김정기 하나은행 호남영업본부장은 우수한 실적을 평가받아 마케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행장은 광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1991년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압구정지점장, 인력지원부 부장, 서초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전무 인사로는 △경영관리본부 겸 업무관리본부 박성호 △호남영업본부 송용민이 승진했다. 본부장 인사로는 △대전중앙영업본부 민인홍 △중앙영업본부 박승오 △강동송파영업본부 박원철 △영업기획본부 소속 이태수 △경기영업본부 정성철 △대구경북영업본부 최영식 등이 승진했다.
장기용 경영지원그룹 총괄 부행장은 HR본부직을 겸직한다. 전무 전보로 △리스크관리그룹 총괄 고형석 △경영관리그룹 총괄 겸 자금본부 박형준 △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대행 유제봉 △채널1영업그룹 총괄 윤규선 △부산경남영업본부 윤석희 △미래금융사업본부 겸 영업기획본부 장경훈 △고객정보보호본부 겸 금융소비자본부 천경미 등이 각각 이동했다.
본부장 전보로는 △대전영업본부 강성묵 △중소기업사업본부 겸 대기업사업본부 박지환 △리테일사업본부 양원석 △심사그룹 총괄 대행 겸 심사본부 겸 여신관리본부 옥기석 등 4명이 이동했다.
권오훈 부행장의 승진과 함께 외환은행 인사도 진행됐다. 권오훈 외환은행 해외사업그룹 전무는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권 신임 부행장은 하나금융지주의 글로벌전략담당 임원(CGSO)도 겸직한다. 중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권 부행장은 지난해 3월 해외사업그룹 전무를 맡은 지 채 1년도 안 돼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인사에는 △IT본부 겸 고객정보보호본부(CISO) 공웅식 △리스크관리그룹 정경선 등이 승진했고 본부장 인사에 △대기업영업1본부 강동훈 △IB본부 박승길 △경기영업1본부 오광준 △동부영업본부 이경향 등 총 7명이 승진했다.
부행장 전보로는 △영업채널그룹 겸 마케팅전략그룹 겸 채널지원본부 신현승, 전무 전보로 △경영지원그룹 겸 영업지원그룹 오상영 △영업추진본부 겸 PB영업본부 겸 강서영업본부 황인산 등이 각각 이동했다.
본부장 전보는 △부산울산영업본부 겸 부산경남영업본부 이병태 △대구경북영업본부 이인화 △외환본부 겸 중앙영업본부 이현수 등이 이동했다.
계열사 가운데는 추진호 외환은행 부행장이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경북대사범대부속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추 신임 대표는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대기업금융본부장, 기업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거쳐 2012년 외환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나자산운용 대표로는 이국형 하나자산신탁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신탁을 거쳐 2004년 부터 하나자산신탁에서 근무해 왔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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