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나흘째 '먹통'…조선중앙통신 접속 장애

입력 2014-12-26 08:39
지난 23일 북한 인터넷망이 완전 마비된 이후 사고 나흘째인 26일까지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는 26일 새벽 1시부터 약 7시간여 동안 완전 '먹통' 상태가 계속됐다.

오전 8시30분 현재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는 간헐적으로 접속이 가능하지만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불안정한 상태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전날부터 불안한 상태가 이어지다가 지금은 거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대외용 웹사이트 류경·조선의오늘·고려항공 등도 접속이 불안하거나 속도가 크게 떨어져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의 공식 도메인(.kp)을 사용하는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으며 24일에는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 사이트들이 '먹통'이 됐다.

한편 소니 계열사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 이틀 연속으로 장애가 발생했다.

소니는 최근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믹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뒤 직원정보를 해킹당한 바 있어 보복성 해킹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장애 발생 시간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인터뷰'가 배포된 때와 시간상으로 겹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