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중심에 선 소니픽처스의 영화 '인터뷰'에 대해 네 차례 북한을 방문했던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인터뷰'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싶으면 내 다큐멘터리 영화를 봐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드먼은 "영화 '인터뷰'에 대한 내 의견은 없다"며 논란을 피해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냥 영화일 뿐"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로드먼은 올해 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직 농구 선수들을 대동하고 방북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방북은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정권을 옹호하는게 아니냐'는 등의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로드먼이 '인터뷰'에 대한 질문에서 언급한 영화는 '평양에서의 빅뱅(Big Bang in Pyongyang)'이라는 다큐멘터리로, 내년 1월 말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김정은 암살'을 다룬 코미디영화 '인터뷰'는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상영되지 못할 뻔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서 "어느 독재자의 이야기가 미국내에서 검열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개 지적한 뒤 상영이 결정됐다. '인터뷰'는 전날 인터넷으로 공개된 데 이어 이날 미국 전역 극장들에서 상영되기 시작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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