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의대·치대 경쟁률만 치솟아

입력 2014-12-22 21:38
수정 2014-12-23 03:49
평균 3.93 대 1 … 작년보다 소폭 ↓


[ 정태웅 기자 ] 서울대 2015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졌다.

22일 마감한 서울대 정시모집에는 정원 949명에 3731명이 지원해 3.93 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4.50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의대는 전년 3.34 대 1에서 4 대 1, 치대는 5.50 대 1에서 7 대 1로 높아졌으며 인문계열도 3.23 대 1에서 3.67 대 1로 높아졌다. 반면 자연계열은 전년 4.50 대 1에서 올해 3.93 대 1로 하락했다.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고득점이 증가해 의대와 인문계 등에 대한 소신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 경쟁률 하락은 주요 대학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이과 고득점자 다수가 다른 대학에 지원한 때문으로 지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년에 비해 올해 수험생 간 점수편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하향 안정지원보다는 상향 소신지원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세대 등 주요 대학 경쟁률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자유전공학부로 1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했다. 인문계열 최고는 사회교육과 6.42 대 1, 자연계열 최고는 건축학과(건축학) 11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