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대한항공 간 유착 있으면 수사 의뢰"

입력 2014-12-22 21:37
수정 2014-12-23 03:51
[ 이태훈 기자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특별 자체 감사로 (국토부) 조사관과 대한항공 간 유착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만약 유착이 있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사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항공기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임원을 동석시킨 데 대해 서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적절한, 공정성 훼손을 의심받을 만한 허술한 조사가 이뤄진 부분이나 공정성에 의심을 살 만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당시 승무원이 견과류를 제공할 때 매뉴얼을 어긴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에 미국 항공보안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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