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 대만, 겨울이 더 제격

입력 2014-12-22 07:00
[ 김명상 기자 ] 포르투갈어로 ‘포르모사(아름다운 섬)’라 불리는 섬 대만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북부 지역은 아열대 기후, 남부 지역은 열대 기후여서 한파가 없다는 것도 겨울 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대만의 네 번째 국가공원으로 웅장한 대리석 절벽을 자랑하는 태로각 협곡은 경이로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생태계도 훌륭하게 보존된 세계적 수준의 자연국가공원으로 꼽힌다. 태로각 협곡 제2경이라고 불리는 연자구에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멍에 사는 제비들을 볼 수 있다. 칠성담 해변은 7개의 작은 연못 혹은 북두칠성이 잘 보이는 곳이라서 ‘칠성탄’으로도 불린다.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진 자갈 해변이 인상적이며 아름다운 석양으로도 유명하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대만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 중국 5000년 역사 유물과 보물, 미술품 등 75만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물은 3~6개월마다 교체되는 만큼 다시 가도 새로운 유물을 볼 수 있다. 충렬사는 내전과 항일운동 때 전사한 군인과 열사의 영령을 모시는 곳으로, 매 시각 정시에 거행되는 위병교대식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지우펀도 추천 여행지다. 기다란 골목을 따라 찻집과 음식점이 모여 있어 대만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허기를 달래기도 좋다. TV드라마 ‘온에어’를 여기서 촬영했다.

레드캡투어는 대한항공으로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4일 일정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84만9000원부터. (02)2001-4743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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