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 스베누 스타리그로 복귀…스타팬들 3년 만에 겹경사

입력 2014-12-22 00:29

중단했던 스타크래프트리그(스타리그)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이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호들도 돌아왔다. 그 중심엔 '여제' 서지수가 있었다.

'스타 여제'로 불리던 서지수는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E-스포츠스타디움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조 지명식에 마지막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인 허영무를 비롯한 32강 출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조추첨에서 서지수의 32강 상대는 박재혁으로 결정됐다. D조에 속한 시드자 윤찬희는 "서지수와 박재혁의 대결을 보고 싶어 대진을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혁은 곤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서지수와 대결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되기도 한다"며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짧게 각오를 전했다.

남성 프로게이머에게 서지수와의 대결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서지수의 실력이 상당하지만 패할 경우 패배자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예능인으로 거듭난 홍진호 역시 과거 예선에서 서지수에게 패한 뒤 '육회저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올드 스타팬'들은 "스베누 덕에 스타리그 제대로 보게 되겠네요", "서지수, 복귀 환영해요", "스베누 스타리그 다음엔 더 많은 게이머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총 상금 5000만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낮 12시에 32강 듀얼토너먼트가 소닉TV에서 중계된다. 이후 16강부터는 풀리그로 온게임넷과 소닉TV가 동시 중계한다. 중계는 정소림, 김태형, 김정민 해설이 나서며, 1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될 16강 이후 경기는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 낮 1시로 편성이 확정됐다. 결승전은 2월 14일에 열릴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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