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 방문" 초청

입력 2014-12-20 03:56
크렘린궁 대변인 공식 발표


[ 양준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5월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되면 2011년 북한 최고 권력자가 된 뒤 첫 외국 방문이 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은 “초청장을 보냈다”고 타스통신에 밝혔다. 러시아는 매년 5월9일 2차대전 승전을 기념하고 있다.

러시아의 김 위원장 초청은 동북아 정세와 관련한 발언권을 늘리고,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설치사업에서 북한의 협조를 얻는 등 정치·경제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북한 역시 유엔 안보리 상임국인 러시아가 인권 문제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맞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지지해주길 바라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