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 외형확대 전략 변화 우려"-KTB

입력 2014-12-19 08:05
[ 박희진 기자 ] KTB투자증권은 19일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해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의 공동 인수로 외형 확대 전략의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함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으로부터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에 참여해 사업다각화와 기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형민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향후 적극적인 외형확대 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식시장에서 기대해 온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확대전략의 변화 가능성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비스테온의 대주주가 펀드라는 점에서 한앤컴퍼니와 크게 다른점이 없어 보이지만, 공조시장 및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 차이는 크다는 설명이다. 비스테온은 2000년 포드에서 분사된 자동차 부품업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인수로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한 기대요인과 우려요인이 혼재한다"며 "향후 투자금 회수를 위한 배당성향 확대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앤컴퍼니의 예상 차입자금인 1조7000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비용이 약 680억원 발생한다면, 배당성향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배당수익률은 2.8%로 자동차 업종 내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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