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유진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수익률은 뛰어나지만 규모가 작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모펀드를 크게 키워 ‘유진’의 이름을 알릴 겁니다.”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사진)는 내년 목표로 ‘주식·채권 공모펀드 키우기’를 꼽았다. 그동안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해 사모로만 주식·채권펀드를 운용해 왔지만 보다 적극적인 리테일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공모펀드 설정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유진자산운용은 그동안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주식·채권 사모펀드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유진인덱스알파(주식-파생)’펀드는 11월 에프앤가이드에서 발표한 펀드평가보고서에서 인덱스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유진자산운용의 리테일 수탁액은 지난해 2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8000억원까지 확대됐다. 내년에는 다양한 주식·채권 공모펀드 실적(트랙레코드)을 쌓아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조 대표는 “펀드에 기관투자가 자금이 들어와야 장기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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