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해 110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영향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5원 오른 1101.45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8.2원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의 1100원대 진입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80.7원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상승 추세선의 지지가 지속됐다"며 "이날까지 20원 오른만큼 FOMC 관련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3차례의 미국 금리인상시 달러화가 5~9개월 전부터 선반영해 강세를 보였고, 이후 4~10개월간 차익실현성 조정을 보인 바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1차 저항선이 1103원을 돌파한 만큼, 2차 저항선인 1111원까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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