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 '패스트 리빙' 시대"…11번가, 이케아에 '맞불'

입력 2014-12-18 11:11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유행과 계절에 따라 가구, 침구 등 리빙 아이템을 바꾸는 '패스트 리빙(Fast Living)'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글로벌 선두주자 '이케아'의 18일 국내에 오픈에 맞서 기획전을 진행한다.

11번가는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겸비한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하는 ‘패스트 리빙 스타일러’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이는 최근 패스트 리빙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가구, 침구 카테고리의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복준범 11번가 가구 담당 MD는 "최근 2030세대 1인 가구, 3040세대 알뜰 소비족을 겨냥한 온라인몰 전용 DIY 가구가 속속 출시돼 ‘패스트 리빙’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유통 단계를 줄여 이케아 못지 않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서랍, 테이블, 옷장 등 10만원 대 미만 소형 가구가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북유럽, 컬러풀, 레트로, 모던 등 4가지 주제에 따른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을 한데 모았다. 행사 기간 최대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한정수량 증정하고, 각 테마별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5000포인트를 선착순 지급한다.

고희정 11번가 가구침구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고자 11번가에서 올 한해 인기를 끈 패스트 리빙 제품을 한데 모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소개해 이케아 진출로 치열해진 유통업계 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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