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제일모직이 증시 데뷔 첫날 공모가 두 배로 '축포'를 쏜 뒤 시초가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8분 현재 제일모직은 시초가 대비 6300원(5.94%) 떨어진 9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5만3000원 대비 100% 높은 10만6000원이다. 앞서 삼성에스디에스(SDS)도 공모가 19만원의 두 배 높은 가격인 38만원에 거래를 개시했다.
제일모직은 장 출발 직후 혼조세를 보이던 끝에 급락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6위에 올랐다. 삼성화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며 15위 자리 다툼 중이다. 매도 창구 상위에는 외국계 증권사도 이름을 올렸다.
전체 증시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거래량은 559만4800주, 거래대금은 6000억원에 가깝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에는 수익성보다는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2016년 이후에는 사업 성장이 본격화돼 실적을 기반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0만원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가장 높게 제시한 유진투자증권이 12만5000원이고 교보증권이 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이 10만원 등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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