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학교 난입해 어린이들에게 총기 난사…충격

입력 2014-12-17 19:14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로 최소 126명이 사망한 가운데 희생자 대부분이 10대 이하 어린이라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외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20km 떨어진 북서부 도시인 페샤와르에서, 파키스탄군(軍)이 운영하는 학교에 6명의 탈레반(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무장 대원이 난입해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교사와 군인 등 일부를 제외하면 100명 이상의 희생자가 10대 이하의 학생들이라고 밝혔으며, 살아남은 학생들은 탈레반 대원들이 전교생이 500명가량인 이 학교에서 교실마다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또한 범행을 저지른 탈레반 대원들은 학교를 점거하고 수백명의 학생을 붙잡은 채 인질극을 벌였지만 사건 발생 8시간 뒤인 오후 7시쯤 파키스탄군에 의해 6명 모두 사살됐으며 인질로 잡혀 있던 학생들까지 전원 풀려나면서 대치 상황은 마무리됐다.

한편 파키스탄 내 탈레반 세력은 현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으며 탈레반 측은 "파키스탄군에 의해 숨진 탈레반 가족들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몸에 폭탄을 두른 대원들이 죽음을 감수하고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어린이를 서슴없이 죽이다니",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저쪽은 전쟁이나 분쟁이 끊이지않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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