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미국 항공기 난기류로 일본서 긴급착륙 … 한국인 5명 부상

입력 2014-12-17 10:15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일본 나리타공항에 긴급착륙했다. 그 과정에서 비행기가 크게 흔들려 한국인 5명을 포함,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280편 보잉 777기는 오후 7시3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과 이바라키 현 상공을 잇는 비행 루트를 날던 중 약 10분간 난기류에 휘말렸다.

승객과 승무원 총 255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후 오후 8시를 넘긴 시각까지 수차례 난기류를 만나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 17일 새벽 나리타 공항에 긴급착륙했다.

NHK는 국토교통성 나리타공항 사무소와 소방 당국 등을 인용해 여객기 탑승자 중 최소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자 중에는 남성 1명, 여성 4명 등 총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1차 파악됐다" 며 "병원에 직원을 파견해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승객들은 난기류를 만났을 때 추락하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고 증언했다고 NHK는 소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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