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관할 소방서에 미신고'…두개골 깨진채 발견 '충격'

입력 2014-12-16 20:19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다.

16일 낮 12시 58분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 모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 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날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은 김 씨를 발견한 지 7분여 만에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의 구급차를 불렀으며 이 후 15분이 지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아산병원으로 옮기던 중 김 씨는 숨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롯데그룹 측은 관할 소방서에 신고를 하지 않고 지정병원인 서울병원 측에만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소방서로 신고했다면 김씨가 더 빨리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고, 롯데그룹 측이 시간을 지연하며 사고 사실을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롯데월드 문제 진짜 많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는 하루에 한번씩 기사 나오는듯",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소방서에 신고를 안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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