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거센 '매도' 공격에 약보합

입력 2014-12-16 11:07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격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0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5포인트(0.35%) 내린 1913.71을 나타냈다.

이날 11.35포인트 떨어진 1909.01에 출발한 지수는 내내 1900선 후반을 맴돌다 1910선 초반으로 올라서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67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9억원, 160억원 매수로 맞서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으로는 276억6800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전기가스(-6.09%)와 운수장비(-1.25%), 의료정밀(-1.04%)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음식료와 종이목재, 화학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7% 이상 급락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 유가 절감분을 즉각 반영토록 하라"고 지시한 것이 하락 빌미를 제공했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 삼성생명과 삼성SDS 등도 1~3%씩 떨어졌다. 한국타이어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인수설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한국타이어 측에 한라비스테온 공조 지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42%) 밀린 535.8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 141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309억원 매수 우위다.

헤스본은 닷새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엘티에스와 뉴프라이드, 웨이포트 등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랩지노믹스와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상장 첫날 각각 13%, 10% 넘게 미끄러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5원(0.29%) 내린 109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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