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도비만치료 신약 임상2b상 진입

입력 2014-12-16 09:11
[ 한민수 기자 ] 종근당이 개발해 미국에서 프래더-윌리증후군 치료제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CKD-732'가 호주에서 고도비만치료제로 임상2b상(후기임상)에 진입한다.

종근당과 공동으로 CKD-732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자프겐은 15일(현지시각) 고도비만과 2형 당뇨병을 동시에 겪는 환자에 대해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2b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프겐은 임상2b상에서 고도비만과 2형 당뇨병을 동시에 겪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감량과 혈당조절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호주 15개 센터 약 150명의 환자에게 12개월 동안 위약 또는 CKD-732를 주 2회 투여한다. 투여 완료 후 6~12개월 동안 체중변화, 혈당조절, 지질대사 및 염증반응의 수치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다. 또 추가적으로 공복감 발생 여부와 환자 삶의 질에 대한 변화를 평가할 계획이다.

CKD-73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2a상(초기임상) 시험에서 지속적인 체중감량 효능과 함께 공복감이 감소되고, 심대사계 위험 지표인자들이 향상된 것으로 관찰됐다. 또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및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개선과 혈압강하 효과도 확인된 바 있다.

자프겐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마스 휴즈 박사는 "이번 임상2b상은 CKD-732가 체중조절과2형 당뇨병과 같은 동반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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