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16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인터플렉스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약 36.1% 상승했다. 이는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호조는 2015년 말부터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덕분이다. 그러나 수익성이 가시화 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적자 규모는 230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당사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2012년 고객사 물량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 규모는
2012년 333억원, 지난해 74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올해 감가상각비는 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최근 주요 고객사 물량 규모로는 높아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 다변화와 설비 해외 이전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내 FPCB 업체들이 비용구조 악화와 고객사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타개책은 해외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설비 이전에 따른 수익성 확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른 해외 고객사의 물량 확대로 수익성 개선 속도는 앞당겨 질 수 있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530억원과 203억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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