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5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내년 순이익을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2015년 예상 실적을 순이익 기준 13.1% 낮췄다"며 "특히 미얀마광구 이익은 유가와 선진국 물가지수에 연동돼 있어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는 시차를 감안하면 2015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2015년 하반기는 미얀마 가스 판매량 증가 가능성과 신규 광구 이익이 늘어나는 시점으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9% 증가한 986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월 미얀마 광구 일일 생산량이 5억입방피트에 도달하면서 미얀마 이익이 850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는 "최근 상품가격 하락으로 상사부문 마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미얀마 이익은 2015년 상반기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동해 대륙붕 6-1 남부 해상광구는 2011년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70%, 석유공사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탐사정 시추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지난주 동사는 동해 해상광구 중부지역 지분 30%를 720억원에 인수했다"며 "이미 남부지역 탐사를 마무리했고, 중부지역까지 확대하면서 국내 동해 해상 광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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