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급증

입력 2014-12-15 07:01

올 들어 전용 40㎡ 이하인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1만135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863건)보다 28.9% 늘어난 수준이다. 가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거래량은 급증했다는 얘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올해 3863건으로 작년보다 26.7% 늘었고, 경기 지역도 6272건으로 30.3% 증가했다. 전용 60~85㎡의 거래량은 8만1700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2%를 차지했다. 40~60㎡도 35%인 6만7354건에 달했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초소형 아파트는 실거주용보다는 임대용으로 각광받으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금액이 적고 임대소득이 안정적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5년 이상된 소형 재건축 대상 단지도 인기를 끌었다. 서울에서는 작년 816건에서 올해 999건으로 22.4%, 경기에서는 826건에서 1277건으로 54.6% 늘었다. 개포시영과 개포주공 1~4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노원구 상계주공 1~8단지, 도봉구 상계주공 17단지, 송파구 가락시영 등의 거래가 많았다.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주택을 구입해 준공공임대주택으로 10년 이상 임대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소득세 감면율도 기존 20%에서 50%로 늘어나는 등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도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초소형 아파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