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학 교수 등 잇따라 방문
[ 박영태 기자 ] 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처기업 육성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해외 벤처기업가, 해외 대학교수 등 글로벌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4일 견학, 교육 이수 등을 목적으로 센터를 찾은 방문자 수가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범한 지 두 달 된 대전창조센터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모델하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태국의 초기 벤처기업 대표 등 10여명이 센터를 찾은 게 대표적이다. 태국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의 지원을 받은 태국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센터의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시제품 제작소 등 업무지원시설 등을 둘러봤다. 지난달 말 충남대에서 ‘기업가정신, 지속가능한 성장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의 대학교수 18명도 센터를 찾았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과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도 최근 센터를 방문했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의 크리스티안 슈나이더 과학기술협력실장 등 일행은 입주 벤처기업의 보유 기술, 맞춤식 지원 프로그램 등 센터 운영실태를 꼼꼼히 챙겼다. 스위스가 진행 중인 창업생태계 조성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였다.
주한 미 대사관 직원들도 센터를 둘러봤다. 미국 벤처투자자와 기업들이 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아 투자환경과 지식재산권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센터 관계자는 “출범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지만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정부와 SK가 조성하는 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본격 가동하는 등 벤처 지원을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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