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시 팔달산 토막살인의 유력 용의자로 검거된 남성의 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유력 용의자로 박모 씨(57)의 임시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분석한 결과 피해여성 김모 씨(48·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과수는 피해자 김 씨 어머니의 DNA를 채취해 토막시신 등과 DNA를 대조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으나, 박 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 박 씨는 50대 중반의 중국동포이며 피해 여성은 박 씨와 동거해 온 40대 후반의 중국동포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검거의 배경에는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가 있었으며 팔달구의 한 주민이 "중국동포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월세방 계약을 한 뒤 며칠 머물다가 보름정도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다"라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이 남성이 임시 기거하던 월세방에 들어가 감식해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인혈반응을 찾아냈고, 토막시신과 살점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도 발견했다.
경찰은 잠복하고 있다가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에 또다른 여성과 투숙하러 들어가던 박 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조선족들이 항상 문제구나",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진짜 오원춘사건 다시 일어나는거 아닌가",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치안부터 강화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