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 및 신흥시장 설립 지원 등 해외사업이 관련국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 등 5개 부처 합동 조사단이 KRX를 방문, 펀드 등 민간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상품 구조에 대해 청취했다.
이 조사단에는 태국 재무부 산하 공기업정책실, 공공부채관리실, 예산국 및 국가경제, 사회개발위원회, 교통부, 보건부, 내무부, 공기업개발연구원 관계자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지난 3일에는 베트남 대외협력위원회(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해외교류 담당 소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15명)도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 파악을 위해 KRX를 방문한 바 있다.
최경수 이사장과 면담 시 짠 닥 로이(Tran Dac Loi) 부위원장은 "KRX의 IT 인프라 수준 및 다양한 상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KRX는 IT 수출 등 해외사업이 수익 창출에 그치지 않고,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위상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국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RX는 현재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즈벡 등 7개국 거래소 및 감독기구를 대상으로 IT 시스템 수출 및 신흥시장 설립(컨설팅 포함)을 추진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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